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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5.22
제목 암환자의 비타민 복용

암환자, 비타민 복용해도 되나요?

 

암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치료 중에 비타민, 칼슘 영양제, 감기약 등을 복용해도 되는지 여부다. 건강한 사람이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도 암환자에게는 항암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건강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의적인 판단에 따르지 말고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 꼼꼼히 따져보고 복용해야 한다.

 

 

암환자와 비타민

 

종합 비타민이 암 질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특정 비타민을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E를 과다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전립선 암의 발생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오래 남아서 장기적 영향을 줄 수가 있고, 특히 DNA나 세포 내 환경 변화를 일으켜서 암 발생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갖고 있어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일부 항암제 중에는 비타민 C와 같이 복용하면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며, 특히 독소루비신, 시스플라틴, 빈크리스틴, 메토트렉세이트, 글리벡처럼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파괴시키는 항암제인 경우에는 암세포의 성장을 오히려 돕거나 항암제의 효능을 약화시키기도 하므로 투여를 삼가는 것이 좋다.

 

미국 암학회는 식사를 잘 못하는 암환자에게만 하루 권장량 한도 내에서 종합비타민 복용을 허용하고 있고 미국 국립 암 연구소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절대로 비타민이나 미네랄보충제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금했다. 기형아 출산과 일부 암 예방에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엽산을 과용하면 암을 촉진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도 있다. 현재까지 비타민 C, 비타민 B, 베타카로틴 등의 단독 섭취로 암 치료 또는 암 치료를 비롯한 삶의 질 향상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는 없다. 흡연자와 과거에 석면에 노출됐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경우 폐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암환자와 칼슘영양제

 

적절한 칼슘제제의 섭취는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칼슘약 자체가 암세포를 키우지는 않지만 간혹 병이 진행되면 고칼슘혈증(hypercalcemia)이 생길 수도 있다. 이때는 기운이 없고 구토를 하거나 변비가 심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증세가 생기거나, 검사상 고칼슘혈증 소견이 있다면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암환자와 철분 보충제

 

골수와 관련된 암환자(백혈병 등)나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은 적혈구 생성이 감소하고 출혈 등에 의해서도 빈혈을 경험하게 된다. 빈혈의 원인은 단순히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조혈 기능의 장애 때문에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철분제는 의료진의 처방에 의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급격하게 헤모글로빈을 상승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과도한 철분은 심장질환과 암 발생률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암환자와 한약

 

한약제제에 들어있는 복합적인 성분들은 간에 있는 효소들에 의하여 해독되는 시스템을 거치는데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도움을 주려고 투여한 약물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인삼은 2012년 미국임상종양학회에 발표된 내용을 따르면 암환자의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대기 중인 환자, 특정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혈액 응고 억제제인 와파린이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경우 인삼과 함께 복용 시 인삼 성분이 약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 영지, 차가 버섯 등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있는데 다른 버섯에 비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되어 있 다. 그러나 항암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 골수 억제를 더 심하게 일으킬 수 있으며, 느릅나무 껍질의 경우 간기능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암환자와 영양주사

 

영양주사는 우리 몸의 단백질 소모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칼로리를 보충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음식섭취가 가능한 경우에는 필요하지 않다. 영양주사제로 많이 알려진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서 체내 단백질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부종 및 복수의 조절을 위해 단기간 사용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용에 비해 그 효과가 미미한 편이다.

 

암환자와 진통제

 

통증은 참을 수 있는 한 참아야 한다거나 진통제는 아플 때만 복용한다고 알고 있으나, 이것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 의사의 처방에 의해 적절히 투여되는 진통제는 통증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진통제로서 암환자의 통증조절을 위해 사용될 때는 중독을 일으키지 않는다. 마약성 진통제의 경우는 식사와 관계없이(위장장애가 거의 없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그 외 진통제(NSAID)는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되,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진통제는 복용해야 하고 만일 약을 삼키지 못하는 경우에는 피부에 붙이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진통제 복용 시에는 각 약물의 함량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근육통이나 몸살기운이 있을 때 복용하도록 비상약으로 처방되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알)은 하루 4g(6알)이 최대이고 이를 초과하면 간독성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암환자와 감기약

 

항암제를 투여받는 동안 암환자는 면역이 저하되기 쉬우므로 감기나 기타 감염성 질환에 많이 노출될 수 있다. 이때 종합 감기약이나 해열 진통제를 손쉽게 구입하여 복용하는 수가 있는데, 흔히 접하는 종합감기약인 화이투벤은 아세트 아미노펜이 한 알당 180mg, 판콜, 판피린은 300mg, 테라플루 라고 하는 물에 타먹는 감기약에는 무려 650mg이나 들어있다. 모르는 사이에 아세트아미노펜 최대량을 초과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감기증상 발생시 반드시 담당의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다른 기타 약제를 복용할 때

 

약물과 약물 사이에는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다. 즉 항암제가 다른 약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거나, 반대로 다른 약제가 항암제의 효과나 부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환자는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모든 약의 이름을 의료진에게 알려주어야 하며 항암제 치료 후에도 다른 약을 복용하거나 복용을 중단하게 되는 약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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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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