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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우울증

 

노년기 우울증

 

원인

  

우울증의 원인은 유전소인이 있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년기 우울증의 경우는 다른 연령층에 비하여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는 정도가 상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노년기 우울증에 있어서는 개개인의 취약성과 일생동안의 경험이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하며, 그 외에 정신사회적 스트레스나 생리변화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우울증이 시작되거나 악화됩니다. 생물학적 취약성에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감소, 모노아민 산화효소의 증가 등을 들 수 있으며, 코티졸 등 신경내분비계의 이상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신사회적 스트레스라고 하면, 신체질환, 거동이 불편한 것, 은퇴, 경제적 능력의 상실, 빈곤, 사회적 고립, 배우자나 친구의 사망, 노화로 인한 시력 및 청력의 약화, 자녀로부터 느끼는 거절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흔히 ‘상실’이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이 모든 상실이 자존심, 신뢰감 및 인간상호관계의 지속성에 영향을 주어 우울감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그밖에도 노년기 우울증 환자에서 임파구 수치 변화를 보인다는 점에서의 면역학적인 요인, 뇌영상으로 확인된 뇌 구조의 변화 등 기질적 원인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감별진단

  

노년기 우울증은 노년기에 치매와 함께 가장 흔한 정신장애 중의 하나로 이 양자간에 감별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인지장애, 수면장애, 무감동, 사회적 철퇴 등 임상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서 감별하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우울증은 치매에 비해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진하거나, 치매를 합병증으로 나타내고 있는 우울증을 발견 못하면 심각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진단에는 주의 깊은 병력청취, 이학적 검사, 신경학적 검사, 뇌전산화촬영과 자기공명 영상이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임상양상

  

노년기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내과적 질환에 의한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가족들도 병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환자가 의도적으로 증상을 보인다고 까지 여기게 됩니다. 또한, 환자 스스로 우울감을 직접 호소하는 예가 드뭅니다. 하지만, 면담 중에 질문하면, 흥미가 없고 자신의 기분이 옛날 같지 않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불안, 기억력 손상, 신체증상, 초조감, 체중감소, 변비, 건강염려증적 증상, 히스테리성 행동, 망상 등이 많은 것이 노인 우울증 환자의 주된 특징입니다.

임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년기 우울증의 형태에는 가면성 우울증, 가성치매, 망상적 우울증 등이 있습니다. 가면성 우울증은 우울한 것을 부정하고 슬픔이나 불쾌 기분을 호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울 증상은 만성적 통증이나 위장경련, 기억력저하나 집중력 장애, 활력이나 의욕의 저하 등과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암이나 심장질환 등과 같은 많은 내과적인 문제점이 직접적으로 우울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가성치매는 우울증으로 인한 인지기능장애가 두드러져 치매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우울증의 개인력이나 가족력이 있거나, 자신의 실패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든지, 행동이나 인지 수행능력과 인지기능 장애의 정도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치매보다는 우울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면담 중 대답하려는 노력조차 않으며 모르겠다는 식으로 답변하는 경우도 우울증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60세 이상에서 주 우울 장애가 처음 나타나는 경우는 흔히 망상이 동반되는데, 여자의 60%, 남자의 50%에서 나타며, 신체망상, 피해 망상, 죄책 망상 등이 흔합니다.

 

치료

  

노년기 우울증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평가하여 확실한 진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치료에는 정신치료와 약물치료, 전기경련요법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정신치료는 인지기능손상이 없거나 극미하고, 지적 능력이 높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입니다. 또한, 약물치료의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되어 반응을 증진시키고 재발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에는 역동적 정신치료, 인지치료, 행동치료, 집단치료, 가족치료 등의 방법이 있으므로, 개개인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노인에게 약물치료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연령에 따라 혈중 단백질 결합능력에 차이가 있고, 약물이 분포되는 신체부피도 감소하게 되며, 간 대사 기능, 신 기능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량의 약물로 치료를 시작하여 조심스럽게 서서히 증량합니다. 약물용량은 젊은 환자의 1/2-1/3의 용량을 사용해야 하며, 치료효과가 나타나더라도 6-9개월간은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전기경련요법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항우울제를 사용할 수 없는 내과적 질환이 동반된 경우, 망상이 심할 때에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의 삼환계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심혈관계 장애, 인지기능의 저하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나, 새로운 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 설트랄린, 플루옥세틴, 패록세틴 등의 등장으로 안심하고 노년기 우울증 환자에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은 회복 후에도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의 관리의 측면이 중요하다. 장기간 동안 추적치료를 받으며,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가족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가족은 우울증 노인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롭고 무력해 하며, 우울감에 젖어 있는 노인이 사회활동을 가지도록 배려해주는 것도 가족의 몫입니다.

최종수정일 : 2011-03-31

관련질병 노인성 우울증 , 수면장애
관련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의료진 김승현 , 정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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