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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0.17
제목 나에게도 이런 일이? 젊은 남성에게 발병하는 '고환암'
 
 
 
발병률 낮지만 다른 암에 비해 발생 연령 매우 낮아
 
고환은 남성호르몬과 정자를 생산하는 신체 기관으로 이곳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하여 고환암이라고 한다. 고환암은 다른 암과는 다르게 통증이 없이 서서히 커지지만 약 10%에서는 고환 내 출혈이나 급성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환암의 발병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암과 다르게 발병 연령대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살펴보면 10대 이하, 혹은 20~4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외국에서는 발병률이 5~6%까지 나타나지만 한국인이 걸릴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고환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지목되고 있으며, 후천적인 요인 중 가장 큰 연관성이 있는 질병은 바로 잠복고환으로 알려진 정류고환이다. 정류고환, 즉 잠복고환이란 태어나기 전 선천적으로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못한 상태를 일컬으며, 미숙아나 저체중아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잠복고환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생식세포의 변화와 온도상승, 혈류장애, 내분비장애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고환의 경우 1세 이후에도 고환이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이후에는 호르몬 치료, 수술 등이 필요하다. 이런 잠복고환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고환암의 발생위험을 4~6배 정도 증가시키며, 치료 후에도 2~3배정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 있다면 49%가 유전될 수 있어 주의 
 
최근 영국 암리서치연구소 연구팀 등의 연구에 따르면 고환암 환자의 가족력 병력을 조사한 결과 약 49%는 유전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환암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가족 중 고환암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자가진단을 통해 그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없는 경우 많아 치료 늦어질 수 있어 
 
고환암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며, 대부분 통증이 없으므로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이상이 발견되었더라도 진단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환암은 주된 증상은 고환이 서서히 커지고 단단해지며, 통증이 없는 결절로 만져지는 것이지만 특별한 통증은 없다. 하지만 드물게 환자 10명중 1명은 고환 내 출혈이나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경색이 나타나 급성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환암은 림프절이나 폐, 혈관, 림프관 등을 통해 전이되기도 하며, 이런 경우 쇄골 상부나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후복막 림프절 전이의 경우는 요통, 폐 전이인 경우는 기침과 호흡곤란, 십이지장 전이는 식욕부진 및 오심, 구토가 동반되며 일반적인 체중감소와 식욕 부진이 나타난다. 
  
이런 고환암의 진단은 우선 혈액검사와 음낭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정확한 병의 진행 정도를 알기위해서는 CT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또 이런 병의 진행정도를 확인한 후에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고환암은 다른 비뇨기암과 비교하였을 때,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의 치료 효과가 높고 완치율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환암, 궁금한게 더 있어요
 
Q. 한국 사람들도 고환암에 잘 걸릴 수 있나요?
고환암의 발병률은 지역, 인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의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에서는 10만 명당 6.7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환자 발병률은 0.45%로 다른 인종 및 국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Q. 임신테스트기로 고환암을 진단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진단할 수 없습니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장난삼아 여자 친구가 남기고 간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했다가 임신을 의미하는 ‘두 줄(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익명의 사례가 올라와, 3일 동안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댓글 중 ‘고환암일 수도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고, 글의 실제 주인공이 병원을 찾았다가 고환암을 진단받고 치료받았으며, 이를 다시 인터넷에 올리면서 일부 남성들이 고환암을 진단하기 위해 임신테스트기를 구매하는 기현상을 낳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임신테스트기의 원리는 수정 후 약 7~10일 후부터 분비되는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을 소변에서 확인하여 임신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인데, 드물게 고환암 환자 일부에서 이 호르몬 분비가 이루어지는 현상이 존재하지만, 이를 통해 고환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낭설입니다.
 
 
Q. 고환암 치료를 했다하더라도 임신이 불가능한가요?
고환암에 치료를 한 경우라 하더라도 임신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고환암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약 76%가 20년 안에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호크랜드대 병원, 노르웨이 베르겐) 특히, 고환암 치료 전 정자를 따로 보관하는 냉동 정자를 이용한 시술이 없이도 71%가 임신이 가능한 만큼 고환암에 걸렸다하더라도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치료 이후에도 임신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도움말 : 고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박홍석 교수]
관련질병 고환암
관련진료과 암센터 , 암병원 , 암병원(3F) , 암병원(B1) , 비뇨의학과
관련의료진 박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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