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의학정보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고려대학교 병원

  • 건강정보
  • 검사정보
  • 첨단장비소개
  • 복약정보
  • 영양정보
  • 의학칼럼
  • 자가진단
  • 건강TV
  • 진료예약센터 : 1577-9966

의학칼럼

  • HOME
  • 의학정보
  • 의학칼럼
확대 축소

Medicine Column

원하시는 의학칼럼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의학칼럼는 고려대학교병원 관련 진료과에서 고객을 위해 준비한 자료이므로 많은 이용 바랍니다.
단, 의학칼럼의 저작권은 고려대학교 병원에서 소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질병정보 검색
선택
의학칼럼 상세 내용보기
등록일 2012.10.05
제목 우리아이 정신건강 챙기기 VI - 아이와의 갈등

 

좋은 부모 되기⑥ - 아이와의 갈등

 

 

  아이와 부모간의 갈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소아청소년 정신과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원인이 무엇이든 기본적으로 환경의 영향, 다시 말해서 부모의 영향을 중요하게 본다. 아이에게 제일 중요한 환경으로 작용하는 것은 역시 부모, 그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이다.

 

  불교에서 내려오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젊은 수도승과 나이 든 스님이 길을 가고 있었는데 시냇가에서 아리따운 처녀가 물을 건너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젊은 여자와는 옷깃을 스쳐도 안 된다고 생각하던 터라 젊은 수도승은 망설였으나 노스님은 주저하지 않고 처녀를 업고 냇물을 건넜다. 두 사람은 시내를 건너고는 처녀와 헤어져 다시 갈 길을 갔다. 그런데 십 리 정도 가는 동안에 젊은 수도승은 계속 계율과 여인에 대한 생각으로 고민이 되었고 결국 견딜 수 없어서 노스님에게“아까 시냇가에서 여인을 업어서 개울을 건네주신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노스님은“나는 처녀를 시냇가에 놓고 왔는데 자네는 아직도 업고 있는가?”라며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실제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이와 같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하지만, 그러한 사랑이 부모의 정확한 판단을 가로막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에 대한 기대와 부모의 욕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굳이 불필요한 것에 집착을 하게 되고 그러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때가 많다. 굳이 지금 아이에게 요구할 필요가 없는 것인데 조급함이 아이를 다그치게 하고 결국 아이와의 사이를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 사실 부모의 말을 아이가 잘 듣도록 하려면 평소에 부모와 아이 간의 사이가 좋아야 한다. 사이가 안 좋으면 아무리 부모가 옳은 말을 해도 아이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겉돌게 된다. 아이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서 눈높이를 낮추고 자신의 기대를 일단 내려놓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발달에서 유명한‘피아제의 발달이론’에서 강조하는 것도 ‘발달은 단계적이면서 점진적’이라는 것이다. 즉, 발달에서는 각 발달단계에 맞는 과제가 있으며 이 과제를 성취해야 다음 단계로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아이에게 수준에 안 맞는 과제를 요구해봤자 발달단계를 건너 뛸 수는 없으며 아이와의 갈등만 커질 뿐이다. 따라서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서 눈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양육에서 필요한 것은 다소 느긋한 태도로 아이가 따라올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인내심이다. 처음에는 아이가 따라주지 못할 때 화가 나겠지만 그 순간을 참으면 그 다음에 참는 것은 좀 더 쉬워지고, 아이가 변하는 것이 서서히 눈에 보이게 되면서 점차 부모도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참는 것은 점점 더 수월해진다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교수  아이가 하는 행동들이 부모님의 관점에서는 하나하나 다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중요한 것들만을 선택하여 집중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아이에게 좀 더 맡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이의 허물이 보이더라도 일단은 못 본 ‘척’ 덮어주는 인내심을 가진다면 아이들도 천천히 성장을 지속하여서 결국에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때가 오게 될 것이다 

 

 글 |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

관련질병
관련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의료진 이문수

Quick 메뉴

  • 진료시간표
  • 의료진 찾기
  • 진료예약
  • 전화번호 찾기
  • 찾아오시는 길
  • 고객의 소리
  • 진료예약센터 - 1577-9966


관련 사이트 이동 이동 이동 이동 이동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