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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소개

코 알레르기 또는 알레르기 비염은 갑자기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수양성 비즙(맑은 콧물)이 다량으로 나오고 코가 막히는 증상을 호소하며 머리가 무겁고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비슷하면서 원인항원(알러젠)이 분명하지 않은 것을 혈관운동신경성 비염이라 한다. 흔히 코감기로 혼동되는데 감기와는 다르며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합병하는 수가 많다. 치료로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수술적 요법 등이 있고 알러젠이 분명할 때는 면역요법을 시행한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은 “코에 나타나는 천식” 이라고도 한다. 천식이 기관지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하면, 비염은 코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호흡 중에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한 이물질(알러젠)에 대해 콧속의 점막에서 일련의 면역학적 반응이 일어나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가려움증으로 눈과 코를 문지르게 되고, 코막힘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외에 후각감퇴나 두통 등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같이 나타나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결막염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최근에 환경오염과 공해의 증가로 알레르기 비염이 우리나라에서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 발생연령은 어느 나이에서도 가능하지만 소아나 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한다.

 

원인

 

중요한 유발인자는 흡입성 항원, 식이성 항원, 온도나 습도 등의 외부의 기후조건, 비강내의 해부학적 구조 이상,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며 이러한 과민 반응은 유전적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흡입 항원이 되는 것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세균, 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하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화분증)은 주로 급성으로 나타나며 꽃가루나 곰팡이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통년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직업성 물질 등이 원인이 된다.

 

분류

 

비염의 분류는 크게 알레르기 비염과 비(非)알레르기 비염으로 분류한다. 비(非)알레르기 비염은 감염에 의한 감기, 콧속의 구조이상, 임신이나 내분비 이상, 부적합한 약제사용 등의 물리적 원인, 그 외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초래될 수 있는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한 계절에만 발병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화분증)과 일년내내 일어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한다. 구미지역에는 꽃가루에 의한 계절성 비염(화분증)이 많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류 등에 의한 통년성 비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개, 고양이, 새 등의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에 과민한 환자에서 이런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에 가거나 동물을 가까이 할 때 증상이 발생하는 산발적인 알레르기 비염도 있다.

 

증상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가장 주된 증상이 재채기, 코막힘과 맑은 콧물이다.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자주 재발되면 우선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된다. 그러나, 이 세가지 증상이 반드시 함께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눈이나 코 또는 입천장에 가려움증을 느끼는 일도 있으며 눈물이 많이 나오거나 눈이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 일도 있다. 그 외에 입맛 또는 냄새 맡는 능력이 없어지거나 감소되는 일도 있는데, 이것은 비점막의 부종 또는 염증에 의해서 냄새가 후각수용체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증상은 연령에 관계없이 나타나지만,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에 가려워서 코를 문지른다거나 씰룩거리는 습관이 생기며 이로 인해 코점막이 헐어 코피를 흘리는 수도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이러한 증상이 특징적으로 해마다 일정한 계절이 되면 나타나고,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일년 내내 증상이 있으면서 스트레스나 심리상태의 영향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비점막은 자연공을 통해서 부비동으로, 이관을 통해 중이강내로, 비인두와 기관지로 연결되므로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부비동염(축농증), 삼출성 중이염, 기관지염, 천식의 악화 및 후각기능 감퇴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농성 비루, 후비루, 이통, 청력감퇴, 인후두의 가려움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다른 만성 비염의 증상과 임상적으로 잘 구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노출 이외에도 대기중의 여러 오염물질, 분진, 습도나 기온의 변화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되므로 증상만으로 알레르기 여부를 진단하는 것을 대단히 어렵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법

 

1. 병력의 청취 : 소아에서 친척중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경우 약 10% 이하에서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을 보이나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 질환을 갖는 경우 약 75% 에서 학동기 대 천식등을 앓은 병력 등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의 가능성이 크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특정한 계절에 증상이 악화되며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일 경우는 계절적으로 변화가 뚜렷하지는 않으나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이 최대로 일어나는 여름철이나 초가을에 증상이 심해진다. 이 외에도 양탄자나 이불 청소를 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나 아파트와 같이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폐쇄식 환지 건물로 이사를 한 후 증상이 심해지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2. 비경 검사 : 비강내 점막이 창백하게 부어올라 있으며 맑은 수양성 콧물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나 개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많고 같은 환자에서도 알러젠의 노출 여부나 비특이적 자극여부에 따라서 수시로 소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소아의 경우 오랜기간 비염을 앓게 되면 눈 밑의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하며 가려움증으로 코를 자주 문지르고 이로 인해 콧등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3. 진단적 검사법

 

1. 피부반응검사법
주로 등이나 팔의 전박에 주사침으로 얇게 찌른 후 주요 원인 알러젠을 떨어뜨려 피부의 반응을 보는 검사로 한번에 여러가지 항원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고 간단하며 소아에서도 시행할 수 있고 안전하며 경제적이다. 그러나 피부반응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모든 항원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전혀 없는 환자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비내유발검사
환자의 병력 및 피부반응검사에서 결정된 항원액을 작은 종이에 묻혀 코안의 일정한 부위에 위치시키거나 분무기를 통하여 코안에 살포하여 반응을 관찰한다.

 

3. 면역그로불린 E(IgE)에 대한 검사법
혈청내의 총 IgE항체치를 측정하는 방법과 특이 항체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통 IgE치는 아토피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으며 IgE치가 높을수록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지만 정상치의 범위가 매우 넓고 알레르기 질환이외의 여러 질환에서도 상승된 수치를 보일 수 있다. 특히 IgE항체를 측정하는 방법은 피부반응 검사에 비해 안전하고 재현성이 높으며 객관적이고 약제에 의한 영향이 적어 피부반능검사상 경계선의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 원인항원을 판별하는데 도움이 되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민감도가 떨어진다.

 

4. 비즙도말검사
코안의 점막 상피세포 및 염증세포의 분포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코안의 점막을 긁어내서 유리판에 도말한 후 여러 염색법으로 염색하여 세포를 관찰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호산구나 호염기구가 정상인에 비하여 증가된 소견을 보인다.

 

5. X-ray 검사
알레르기 비염에 흔히 동반되는 부비동염(축농증)의 진단에 도움을 준다.

 

치료 및 예방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는 크게 항원회피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면역요법, 환자 및 보호자의 교육 등이 있다.

 

1. 항원회피 요법(Avoidance)
가장 확실하고 완전한 방법은 알러젠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호흡시에 항상 항원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항원 침입을 방지하기 어려우며 특히,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 항원인 집먼지와의 접촉은 완전히 회피하기가 어렵다. 집먼지진드기는 현재까지 밝혀진 알러젠중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사람의 몸에서 떨어지는 피부의 각질(비듬)을 주식으로 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며 집먼지진드기의 최적 생존온도인 25~28도와 최적 상대습도인 75~80%를 피하여 실내 상대습도를 45%, 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면 진드기의 수를 줄일 수 있으나 실제로 겨울철이 아닌 이상 이러한 조건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항원을 알고 회피하려는 노력과 다른 치료를 병행하면 만족스러운 임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 약물요법
최근 가장 큰 진보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병을 완치시킬 수 있는 약제가 없고 대부분의 약제가 장기간 사용할 경우 그 효과가 떨어지며 재채기나 콧물등의 증상은 개선 되어도 코막힘에 대하여는 효과가 적다는 한계를 갖는다. 코안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국소약제 및 경구투여를 요하는 경구용 약제로 대별될 수 있으며 비점막수축제, 항히스민제, 크로몰린제제, 비만세포 안정제, 스테로이드제, 항콜린제 등이 있다. 코점막수축제는 급성기의 코막힘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국소용 점막수축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코막힘이 더 심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약물성 비염을 일으킬 수 있다. 경구용 약제의 경우 반동현상이나 약물성 비염을 일으키지 않으나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심혈관계 질환자나 유아에서 사용시 주의를 요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과거부터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약제중 하나이다. 기본적인 작용기전이 모두 같기 때문에 두가지 또는 그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여 사용하더라도 한가지를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없으므로 한가지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장기간 사용시 투여하는 것과 차이가 없으므로 한가지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장기간 사용시 효과가 감소하는 내성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경우 다른 계열의 약제로 바꾸어 투여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개발된 2세대의 항히스타민제제는 진정작용이나 졸리움 증의 부작용을 개선하고 약효가 높아 많이 사용한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는 현재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전신적으로 투여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이 적다.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은 일반적인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심한 코막힘 증상, 약물성 비염, 비용 및 만성축농증, 후각소실에 대한 치료에 한정되어 사용된다. 그 외에 크로몰린제제는 알레르기 반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만세포를 안정화 시켜 증상을 완화 시킨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사용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주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된다. 약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종류나 원인, 증상 등을 고려하여 적절히 선택하여야 한다.

 

3. 면역요법
원인이 되는 알러젠을 소량으로부터 단계적으로 증량하면서 피하주사하여 면역을 올려주는 방법으로 약 3~5년의 장기적인 주사치료를 요한다.

 

4. 수술요법
심한 코막힘을 호소하거나 증상으 악화시키는 비강의 형태적 이상이나 부비동염 등이 있을 때는 수술적 처치를 할 수 있다. 수술은 코막힘등의 증상이 여러가지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을 때 적용되며 수술로 알레르기 비염의 다른 증상들을 교정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후 알러젠에 자주 노출되거나 비특이적인 자극에 노출될 경우 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후 철저한 회피요법과 외래 치료가 중요하다.

 

5. 유발인자에 대한 환경조절, 교육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나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도록 하는 환경의 조절이 중요하다. 집먼지의 구성 성분 중에서 진드기가 주항원이므로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기 위하여 양탄자와 소파 등의 가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해야 한다. 오래된 인형이나 베개, 침구류는 버리도록 하며 베개와 침구류는 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플라스틱 커버로 씌운다. 침구류는 최소한 1~2주에 한번이상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척하며 집안의 습도는 50%이하로 낮추고 동물의 박제나 인형, 커튼 등은 모두 치운다. 집안을 청소할 때는 환자를 2시간 이상 바깥에 있게 하며 새나 동물의 털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항원이 되므로 키우지 말고, 털로 된 물건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한다. 환자의 예민한 비점막을 자극하는 각종 자극성인 냄새, 즉 담배연기, 페인트나 락카 같은 칠냄새, 새로 들여온 가구에서 풍겨나오는 나무냄새, 연탄가스, 음식이 타는 냄새, 찬바람 등의 유인을 피해야만 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를 사용하며 외출시 마스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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