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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소개

만성 B형 간염이란?

 

우리 나라 간질환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며 그 중 대부분은 B형 간염으로 성인의 5~6 %가 바이러스 보유자이다. 우리 나라 40대 남성의 사망률 중 1위를 간질환이 차지하고 있고 이 중 약 2/3가 만성 B 형 간염,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 같은 만성 B형 간 질환에 의한 것이다.
B형 바이러스 간염의 감염경로는 출산 시 혹은 출산 직후 역시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인 어머니에게서 수직 감염되거나 유년기에 감염되는 경우 및 성인이 되어서 감염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성인일 때 감염된 경우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5% 미만으로 매우 드물다.
만성 간염은 정의상 6개월 이상 간의 염증이 낫지 않고 계속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어머니에게서 자녀로 감염되거나 어려서 감염되면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없지만 바이러스가 활동성인 (HBe Ag양성, anti-HBe음성, HBV-DNA양성의 검사로 나타남)무증상 바이러스 보유자 로 지내다가 15 ~ 30세가 되면 임상적으로 간기능 검사상 이상을 초래하는 시기가 된다. 간염을 수년 혹은 수십년 앓고 나면 바이러스가 비 활동성으로 되어 (HBe Ag음성, anti-HBe양성, HBV-DNA음성) B형간염 보유자로 남게 된다. 그러나 만성 간염을 심하게 오랫동안 앓고 나면 간의 정상구조가 파괴되고 섬유화가 초래되며 그 후유증으로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치료

 

일반적으로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바이러스 증식 상태는 결코 오래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바이러스 증식의 지표인 HBV-DNA와 HBe Ag이 빨리 없어지는 것이 좋다.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모두 없애지 못하지만 증식을 억제하여 바이러스 감염력이 감소하고 간세포 손상이 호전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간경변이나 간암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서 환자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증식을 차단할 수 있는 항 바이러스제 치료제로는 크게 주사제인 인터페론과 경구 제제인 라미부딘 (제픽스), 아데포비어 (헵세라)가 현재 쓰이고 있다.

 

인터페론은 매회 5~6백만 단위를 1주에 3회씩 6개월간 피하 주사한다. 인터페론의 적응증은 만성 B형 간염 환자 중 혈중 ALT치가 상승되고 HBe Ag와 HBV-DNA 모두가 양성이며 간조직 검사상 만성 간염이 증명되고 간부전이 없는 환자들이다. 이들 치료에 성공한 예들에서는 혈청 ALT치가 정상이 되고 간조직 소견의 호전도 나타난다. 그러나 인터페론은 고열, 오한, 근육통, 우울증, 그리고 골수기능 저하증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치료 중 이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라미부딘을 투여하면 대부분에서 혈중 HBV-DNA가 수 주 내에 음전되고 ALT 치가 호전된다. 라미부딘을 투여 받은 환자들에서는 HBeAg의 혈청전환 및 ALT치의 정상화 뿐만 아니라, 간조직 검사소견도 호전되고 섬유화도 지연된다. 라미부딘은 인터페론과 달리 간부전에 빠진 간경변증 환자나 HBe Ag음성인 돌연변이형 만성 간염에도 쓸 수 있고 간이식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라미부딘은 투약이 편하고 부작용이 없으며 효과도 인터페론과 유사하여 일차약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투약 종료 후 재발이 많고 장기간 쓸수록 약제 내성을 나타내는 돌연변이가 발현하는 것이 단점이다. 라미부딘 투여 후 HBeAg이 소실되고 anti-HBeAb 가 생성되면 (혈청전환) 일단 치료가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고 투약을 종료할 수 있는데 종료 후 재발이 드물다는 외국의 보고들과 달리 국내 보고로는 다수가 재발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따라서 라미부딘으로 HBeAg의 혈청전환에 성공하더라도 장기간 투약을 유지해야 한다. 또 혈청전환이 빨리 생기지 않아 라미부딘을 오래 쓰다 보면 1년 후 23%, 4년 후에는 64 %에서 약제내성이 있는 변이종이 나타나 치료효과가 떨어진다.

 

아데포비어는 라미부딘에 내성을 보이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약제로써 국내에서는 주로 라미부딘 내성 환자들에게 2003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치료효과는 라미부딘과 비슷하며 부작용은 신장독성 등이 있다.

현재 많은 약제들이 개발 중에 있어 앞으로 수년 내에 인터페론이나 라미부딘만이 아닌 여러 약제를 B형 간염의 치료제로 선택할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주의사항

 

만성 간질환 환자들이 식이요법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생선회나 해산물을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정상인과 달리 비브리오로 인한 감염이 높고 이로 인한 사망도 높기 때문이다. 음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간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금주하도록 한다.

 

취업, 군입대는?

 

B형 간염 환자들은 2000년 10월 전염병 예방법이 개정되고 B형 간염을 업무종사자의 일시적 제한대상 질병에서 제외하게 되었으므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는 이유로 취업 등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그러나 국가 기관을 제외한 개별 사업장인 경우에는 고유한 인사규정이 있어 아직도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계몽이 필요하다.

 

군입대시에는 간기능 검사가 정상인 무증상 보유자인 경우 3급 판정을 받게 되며 6개월 동안 3회 이상 간기능 수치가 정상을 벗어나면 4급, 혹은 5급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2급까지 갈 수 있는 육, 해, 공군 사관학교는 입학할 수 없으나 사관후보생, 학군사관후보생 , 대학 장학생으로 장교 입영하는 것은 3급인 경우에는 가능하다.

 

간암 조기 검진 권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는 남자 30세, 여자 40세 이상에서 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측정을 6개월마다 받아 조기 간암 검진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관련질환  : 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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